편집자주
직장생활에 고민하는 MZ세대들을 위해 리더십컨설팅 전문가 한승희 대표가 전하는 아주 현실적인 꿀팁들.
"○○ 부서에 좋은 자리 나왔다고 하는데 한번 지원해 보시면 어떨까요?"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아직은 옮길 마음이 없어요."
(2년 지난 후)
"같은 일을 벌써 4년째 하고 계시네요."
"2년 전 좋은 이직 자리 소개를 받았는데, 그때는 하고 있는 일이 재미있고 동료들이 좋아서 옮길 생각을 안 한 것이 후회가 됩니다."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같은 일을 일정 기간 하면 효율이 높아지면서 업무도 쉽게 처리하게 된다. 경험이 쌓이며, 주위 사람들이 업무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하니, 인정받는 느낌에 만족도도 높다. 그러나, 비슷한 업무가 반복되니 새로운 것을 배우지 못한다. 새로운 지식,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찾지 않으면, 잠깐 사이에 실력 경쟁에서 밀리기 십상이다. 게다가 같은 자리에 오래 있으면 '움직이지 않는 사람',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이동기회가 점점 없어진다.
일이 익숙해서 편해지는 느낌이 든다면, 다니는 회사 내에서 다른 일을 찾거나, 이직을 권하고 싶다. 큰 변화를 주는 것보다는 하던 일과 연관이 있는 업무를 하는 것이 좋다. 제품군을 바꾸어 일을 한다든지, 물류 관련 업무였다면 생산 계획 업무로 옮기는 등, 관련 있는 업무로 옮기게 되면, 전문성을 쌓는 데 도움이 되고, 경험은 다양해지고, 네트워크도 넓힐 수 있게 된다. 이직의 경우, 가능하면 하던 일과 비슷한 직군의 일을 찾되, 규모가 다르거나, 제품군이 다르거나, 리더십 경험을 더 쌓을 수 있는 자리 등으로 옮기면, 이직 관련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새로 간 곳에서 성과를 내는 데 훨씬 유리하게 된다.
사내 이동(전배)이든 외부 이직이든지, 장기적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지식과 경험을 주는 바탕이 되어야 한다. 특히 경력 5~7년 사이의 직장인이라면 전배, 이직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쌓아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동 기회가 생긴다면, 바로 눈앞에 있는 기회만 생각하지 말고, 그다음에 뭘 할 건지, 그 일을 하는 데 이번 이동 기회가 도움이 될지 고민해 보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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