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첫 걸그룹 르세라핌 "학폭 논란 언급은 나중에...있는 그대로 우리 보여줄 것"

입력
2022.05.02 18:52
수정
2022.05.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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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데뷔 앨범 'Fearless' 발표하고 활동 시작

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그룹 르세라핌 데뷔 앨범 'FEARL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즈하, 김채원, 김가람, 사쿠라, 홍은채, 허윤진. 뉴시스

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그룹 르세라핌 데뷔 앨범 'FEARL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즈하, 김채원, 김가람, 사쿠라, 홍은채, 허윤진. 뉴시스

“(하이브의 첫 걸그룹으로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관심을 받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멤버들과 이야기하면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보여주자’고 말했어요.”(사쿠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내놓는 첫 걸그룹 르세라핌이 2일 데뷔앨범 ‘피어리스(Fearless)’를 발표했다.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연 이들은 “클래스가 다른 팀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르세라핌은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이 협력해 내놓는 걸그룹으로 한일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채원과 사쿠라, 엠넷 ‘프로듀스 48’에서 김채원, 사쿠라와 경쟁했던 허윤진을 비롯해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로 구성됐다. 그룹 이름은 '아임 피어리스(I’m Fearless)'라는 문장의 알파벳을 재조합해 만든 것이다.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자기 확신과 강한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 하이브의 설명이다.

일본 걸그룹 HKT48 출신의 사쿠라는 지난해 3월 아이즈원 활동이 종료된 뒤 하이브로 소속을 옮기며 관심을 모았다. 그는 "전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쏘스뮤직에서 새로운 여자 그룹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어서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눴는데 내가 생각하는 것과 많은 부분이 맞아서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브 의장인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는 그룹 이름을 지은 데 이어 ‘Fearless’와 ‘The Great Mermaid’ 두 곡에 참여했다. 하이브 측은 타이틀 곡 ‘Fearless’에 대해 “묵직한 베이스 리프와 그루브 있는 리듬이 조화를 이룬 펑크 기반의 얼터너티브 팝”이라면서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르세라핌의 당찬 모습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앨범에는 총 다섯 곡이 실렸다.

김채원과 허윤진은 'Blue Flame' 작사에 참여해 데뷔를 준비하는 자신들의 생각과 감정을 담았다. 이밖에 프로듀서팀 13과 방탄소년단의 'Life Goes On'을 작업한 싱어송라이터 블러시(BLVSH), 미국 팝 아티스트 데스티니 로저스 등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의 데뷔 앨범은 지난달 29일 선주문량 38만 장을 넘어설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관심이 높은 만큼 데뷔 전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날 과거 학교폭력 논란에 연루된 김가람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리더 김채원은 “이 사항은 회사와 논의 중이고 절차에 맞게 대응 중이어서 지금은 답하기 적절하지 않아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정리했고 김가람 역시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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