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남FC 제3자뇌물 의혹 성남시청 압수수색

입력
2022.05.02 09:32
수정
2022.05.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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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10분부터 5개 부서 대상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경찰이 2일 오전 성남FC 제3자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 후 경찰이 성남FC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분당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성남시청에 수사관 22명을 투입해 정책기획과와 도시계획과, 건축과, 체육진흥과 등 5개 부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시장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FC 관련 제3자뇌물수수 의혹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성남FC 구단주를 맡으면서 두산그룹과 네이버 등 성남시 기업들로부터 구단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여 원을 내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은 이 고문이 후원금을 받는 대가로 기업들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현안을 처리해줬다며 2018년 6월 이 고문을 고발했다.

분당경찰서는 이후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지난해 9월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

하지만 고발인이 이의신청을 하면서 성남지청이 사건을 송치 받아 검토하다가,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청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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