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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50년 지기 동창' 김성한, 초대 국가안보실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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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윤석열 정부의 첫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에 발탁된 김성한(62)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캠프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외교안보분과 간사)에서 외교안보정책 설계를 주도하며 일찌감치 국가안보실장 1순위로 거론됐다. 윤 당선인과는 서울 대광초등학교 동창으로 50년 지기다. 윤 당선인이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를 유선전화가 아닌 김 내정자 휴대폰을 사용했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 결과를 발표하며 “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외교안보 분야의 권위자로, 이론뿐 아니라 정책 수립과 집행 역량을 두루 갖춘 분”이라고 소개했다. 30년간 외교안보연구원(현 국립외교원), 고려대 국제대학원, 일민국제관계연구원 등에서 활동한 학자 출신이지만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도 적잖이 관여했다. 이명박 정부에선 대통령 외교안보자문위원을 거쳐 외교통상부 2차관을 지낸 바 있다.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내정자는 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원칙 있는 남북관계 정상화”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따라가는 관계보다는 동등한 입장에서 비핵화와 비핵화를 통한 평화와 번영 구축이라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남북관계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가안보실 산하 1차장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낸 김태효(55)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차장에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을 역임한 예비역 육군 소장인 신인호(59) 카이스트 을지국방연구소장이 각각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현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위원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1차장 국방ㆍ2차장 외교’였던 국가안보실 편제는 ‘1차장 외교ㆍ2차장 국방’으로 바뀌게 됐다. 현재 청와대 안보실 1차장은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이, 2차장은 김형진 전 외교부 차관보가 맡고 있다. 편제 개편에 따라 현재 1차장이 겸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도 김태효 내정자가 맡는다. 김성한 내정자는 “현재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에너지,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 포괄안보 시대에 살고 있다”며 “그간 NSC 사무처장을 군사안보 전문가가 맡았지만 포괄안보적 관점에서 외교안보 1차장이 맡는 걸로 직제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경제안보비서관도 신설됐다. 이에 따라 국가안보실 직제는 1차장 산하에 △안보전략 △외교 △통일 △경제안보 비서관, 2차장 산하에 △국방 △사이버안보 비서관과 위기관리센터장 등 ‘1실장ㆍ2차장ㆍ6비서관ㆍ1센터장’ 체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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