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에 경고 "마스크 착용, 신구갈등으로 보여선 안 돼"

입력
2022.04.30 14:17
수정
2022.04.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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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29일오후이종성국민의힘의원주최로서울여의도이룸센터에서열린‘4차산업형장애인인재육성과제및실천방안마련정책토론회’에서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손영호상임대표와악수하고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29일오후이종성국민의힘의원주최로서울여의도이룸센터에서열린‘4차산업형장애인인재육성과제및실천방안마련정책토론회’에서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손영호상임대표와악수하고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 결정에 반발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향해 "신구 정권 간의 갈등으로 비치지 않도록 각별히 메시지를 주의해달라"고 경고했다. 전날 정부의 결정을 비판한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마스크 착용 해제는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갈등 상황으로 비쳐서는 안 되는 문제"라며 "현재 확진자 추이 등을 보면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고 썼다.

이번 발언은 안 위원장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발표한 직후, 안 위원장은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방역 성과의 공을 현 정부에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도 주장하면서 '신구 권력의 알력 다툼'이란 평가가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안 위원장의 발언이 나온 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정치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과도한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행정편의주의로 방역에 의한 희생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강요했다"며 "그것을 지적하면서 들어서는 윤석열 정부는 방어적인 자세로 방역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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