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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소통' 시민사회수석실 강화... 내달 1일 대통령실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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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실 인선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발표된다. '슬림한 대통령실'을 기치로 현행 '3실·8수석' 체제를 '2실·5수석' 체제로 출범한다. 윤 당선인 측은 대국민 소통 차원에서 시민사회수석실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29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실 인사 발표는 일요일(5월 1일)이라고 못 박지는 못하지만, 토요일에 윤 당선인에게 보고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2실·5수석' 구조로 출범하느냐는 질문에는 "큰 뼈대는 그렇게 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청와대의 3실(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8수석(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일자리·경제·사회) 체제에서 2실(비서실·안보실)·5수석(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새 정부의 대통령실의 구조는 날씬해지지만 시민사회수석실은 확대된다. 장 비서실장은 "시민사회수석실은 사회 각계각층에 있는 단체와 소통하고 국민께 (정책에 대한) 설명도 하는데, 역할을 대폭 강화할 생각"이라면서 "국민통합과 시민소통, 종교와 다문화까지 포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국민 제안을 청취하는 '국민제안비서관'이나 '디지털소통비서관'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사회수석실을 강화하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처리를 추진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장 비서실장은 "입법 전횡이나 헌법 일탈행위에 대해 국민들께 조금 더 설득하고 설명하는 부서의 필요성이 생겼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당선인의 지근거리에서 도와야 한다는 점에서 이른바 '윤심'(윤 당선인의 마음)이 반영된 인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홍보수석에는 SBS 보도본부장 출신 최영범 효성그룹 부사장, 윤 당선인의 'TV토론'을 도와준 황상무 전 KBS 앵커가 거론된다. 현행 민정수석과 인사수석을 대신할 법무비서관, 인사기획관에는 윤 당선인 측근인 주진우 변호사와 복두규 전 대검찰청 사무국장이 유력하다.
다만 이번 인선에서도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요구는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안 위원장이 윤 당선인에게 직접 요청한 과학교육수석도 당장 신설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장 비서실장은 과학교육수석직 신설과 관련해 "차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대신 안 위원장 배려 차원에서 경제수석 아래 과학기술비서관을 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실 인사가 마무리되면 후속 장·차관급 인선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제 원팀' 중 하나인 금융위원장에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유력하고, 공정거래위원장에는 당선인 정책특보인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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