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직무 잘해' 43%·'잘못해' 44%...집무실 이전 부정평가 1위

입력
2022.04.29 17:00
수정
2022.04.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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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26~28일 성인 1,003명 조사
尹 '긍정평가' 전주 대비 1%P ↑, '부정평가 1%P↓
문재인 대통령 '국정 잘한다' 45%·'잘못한다' 49%
정당 지지율, 민주당 37%·국민의힘 4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 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며 밝게 웃고 있다. 청주=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 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며 밝게 웃고 있다. 청주=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 지지율이 2주 연속 50%를 밑돌았다. 지지율을 깎아 먹는 원인으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인사(人事)'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이 26~28일(4월 4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윤 당선인이 현재 당선인으로서의 직무를 '잘하고 있다'(긍정 평가)는 응답 43%, '잘못하고 있다'(부정 평가)는 44%였다.

직전 조사(19~21일, 4월 3주차)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오르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내렸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44%→56%)에서 크게 올랐고, 20세 이하(18~29세)에서 하락(49%→41%)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윤석열 부정 평가 이유 '집무실 이전' 1위, 다시 '인사' 앞질러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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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직무 긍정·부정 비율은 지난주와 엇비슷했지만, 직무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는 '인사(人事, 26%→14%)'에서 다시 '대통령 집무실 이전(21%→35%)'으로 바뀌었다. 갤럽은 "지난 주말 사이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이 새 대통령 관저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또다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공약실천'(11%), '결단력/추진력/뚝심'(8%), '대통령 집무실 이전'(7%) 등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긍정 32% 부정 42%)과 스스로를 '중도 성향'이라고 한 중도층(긍정 38%, 부정 50%)에서는 2주째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검수완박' 강행 민주당 3%P 하락... 국민의힘은 1%P 올라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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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10일 앞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올랐다.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긍정 평가)는 45%로, 전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잘못하고 있다'(부정 평가)는 49%로 1%포인트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7%, 국민의힘 40%였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오르며 엇갈렸다. 민주당이 검찰 수사·기소권을 분리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을 강행 추진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특히 30대에서 양당 지지율의 변동 폭이 컸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51%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39%로 12%포인트 급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23%에서 이번 주 31%로 8%포인트 상승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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