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1인당 데이터 23GB 쓰는데 요금제는 10GB, 100GB뿐… 인수위, "5G 요금제 다양화"

입력
2022.04.28 17:00
수정
2022.04.28 17:05
구독

남기태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 브리핑

남기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바이오 대전환을 위한 디지털 바이오 육성'과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전략 마련'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남기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바이오 대전환을 위한 디지털 바이오 육성'과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전략 마련'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정부가 5G 요금제를 다양화해 디지털 서비스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바이오 데이터의 디지털화를 앞당기기로 했다.

남기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은 28일 브리핑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한 디지털 바이오 육성 계획 및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으로는 5G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합리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서비스 불만과 선택권 제한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통신 장애가 발생할 경우 각 통신사가 보유한 와이파이망을 개방하는 ‘재난 와이파이’를 통해 통신서비스 지속성을 확보하고, 5G 요금제를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남 위원은 "5G 이용자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일인당 약 23GB 정도인데 통신사가 제공하는 요금제에서는 10GB 다음 100GB로 뛰는 게 일반적"이라며 "그런 간극을 메꾸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5G 상용화로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5G 서비스에 대한 불만과 선택권 제한, 기초 인프라 부실로 네트워크 장비 산업은 정체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남 위원은 또 “최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 연구개발(R&D)이 가졌던 한계가 극복됨과 동시에 경제·사회·안보 등 전방위적으로 영향력이 확대되는 바이오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바이오 육성을 위해 바이오 데이터 공유·활용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바이오 육성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다양한 부처에 있는 바이오 데이터를 축적·공유·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단 뜻이다.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될 경우 바이오 연구자는 고품질 빅데이터를 확보해 AI 기반 분석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거란 설명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반 바이오 R&D 혁신을 통해 신약개발 시에도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게 해 개발 시간은 줄이고 성공률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남 위원은 “바이오 대전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와 연구 기반을 확충하고, 바이오 대전환 대응을 위한 핵심과제를 민·관이 협의해 로드맵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