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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힘, 성남시장 후보 공천 놓고 내부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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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경기 성남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내홍을 겪고 있다. 민주당은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확정하면서, 국민의힘은 특정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하면서, 이 결정에 불리해진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복수의 지역 당원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4일 배국환 삼표그룹 부회장을 전략공천 했다.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조신·박영기·이대호·권락용·최만식·윤창근·정윤 등 모두 7명이지만 이들을 배제하고 배 후보를 낙점한 것이다.
배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2차관, 감사원 감사위원,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등 거쳤다. 지역 정가에서는 배 후보 확정을 '낙하산 공천’이라 비판하며 당 차원의 전략공천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은수미 성남시장에 이어 두 번째 전략공천인데다 은 시장과 배 후보 모두 지역 연고가 희박하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수 년 간 정치활동을 한 조신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성남시민의 선택권을 박탈한 공천”이라며 25일부터 단식 투쟁에 나섰다. 조 예비후보는 “배 후보는 이재명 상임고문뿐만 아니라 성남시와 아무런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며 “민주당이 국민의힘 대통령(이명박), 단체장(유정복 인천시장) 밑에서 일 한 인물을 전략공천 한 것은 이번 선거에서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력도 상징성도 없는 전직 관료를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의 후보로 공천하는 것은 당원과 성남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당내 후보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양일간 후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 기관으로 한국공공관리연구원을 선정한 상태다. 현재 김민수·박정오·신상진 예비후보 3명이 경선을 치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신 예비후보가 반기를 들고 나섰다. 그는 27일 여론조사 기관을 교체해 달라는 요구서를 경기도당에 제출했다. 신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여론조사업체 선정이 공정한지부터 증명해 달라”며 “공정성에 심한 의혹이 있는 여론조사업체를 다른 업체로 교체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예전부터 여론조사는 역선택부터 안심번호 끼워 넣기 등 여러 의혹들이 무성한데다, 지난 총선에서는 부정투표를 의심할 만한 여러 정황들이 나온 터”라며 “다른 예비후보와 학연으로 엮여있을 뿐 아니라 실적도 전무한 여론조사기관 한국공공관리연구원은 당연히 제외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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