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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논란 유재석이 답해야 주장에... 누리꾼 "유재석 좀 냅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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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출연 불똥이 진행자 유재석에게 튀었으나, 온라인상에서는 오히려 유재석을 옹호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측에서 "진행자가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해 출연이 무산됐다"고 주장하면서 일부에서 "유재석이 이중잣대를 댄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누리꾼들은 그러나 "유재석 때문에 정치인 섭외를 거절한 게 아니다"는 유퀴즈 제작진의 해명, 제작진과 진행자 모두 윤 당선인 출연 사실을 촬영 당일에야 알았다는 유튜버의 주장을 인용하며 유재석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한다.
유재석 옹호 여론에 불을 댕긴 것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냈던 현근택 변호사다. 현 변호사는 26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총리실 관계자, 이 고문 전 비서관의 주장을 언급하며 "(김 총리, 이 고문의 출연) 거절 이유로 '진행자가 싫어한다'는 것을 제시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21일 '김 총리 측이 지난해 10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등을 알리기 위해 유퀴즈 출연 의사를 전달했으나 제작진이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기엔 '유재석이 정치인의 출연을 상당히 부담스러워 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같은 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들의 유퀴즈 출연이 불발됐었다고 밝혔다.
이튿날(22일) "MC가 정치인을 부담스러워 해서 섭외를 거절했다는 것은 추측성 보도로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는 제작진의 해명을 실은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나흘 뒤(26일) 이 고문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관을 지낸 K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유퀴즈 측이) '프로그램 진행자가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 한다'며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현 변호사는 "유재석씨에게 묻고 싶다. 정치인 출연을 자제하려고 했던 것이 맞나. 윤 당선인은 정치인이 아닌가. 문 대통령, 김 총리, 이 고문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국민 MC로 존경을 받는 분이라면, 그 이전에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유재석 소속사 '안테나'가 악성댓글에 강경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국민 MC라면 이 정도 질문에는 답을 하고 법적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정치 성향을 불문하고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현 변호사의 주장이 "억지"라는 비판 여론이 강하다. 27일 방송·연예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잘못되거나 잘못한 점이 있어야 사과하거나 입장표명을 하지, 유재석은 아무 죄가 없는데 왜 비난받나"며 "유재석을 응원하고 악플러들은 처벌받길"이라고 썼다. 다른 이용자도 "(tvN의 모기업) CJ ENM 보고 뭐라고 해야지. 뭐하자는 거냐"며 유재석을 옹호했다.
여당 지지 성향의 전자기기 구매정보 커뮤니티 이용자(세***)는 윗선의 압력을 가정하며 "회사 생활 해봤다면 위에서 말도 안 되는 것 시켜도 욕하면서 다들 해봤지 않냐"며 "유재석이 독립운동가도 아니고 국가 대통령 당선인이 나오겠다는데 그걸 어떻게 거부하나"라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그*****)는 "이래서 우리나라는 연예인들은 정치랑 엮이지 않는 게 본인 행복을 위해서 낫다"고 혀를 찼다.
야당 지지성향의 커뮤니티에서는 여권이 '정치인 출연 이중잣대' 의혹을 제기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날 스포츠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시*****)는 "정치인이 소통 차원에서 방송에 나올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나라는 좌우 막론하고 내 편 아닌 사람이 방송에 나오면 비난한다. 심지어 왜 유재석 개인을 비난하나"라고 물었다.
윤 당선인이 여당으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다가 야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점에 빗대 "유재석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만들 거냐. 보수집권 20년 보장해 주려는 민주당"(돼***)이라고 비아냥대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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