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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취임식' 참석… "친필 초청장 감사"

입력
2022.04.27 15:15
수정
2022.04.27 15: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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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尹 당선인 친필 초청장 전달
朴 전 대통령 "새 정부 출발 축하해야"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지난 26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광장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뉴스1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지난 26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광장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26일) 대구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직접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새 정부가 출발하는 데 축하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건강상태로는 3시간 이상 이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운동과 재활을 통해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참석 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당선인이 친필로 초청 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하기로 확답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석해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2일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취임식 초청 의사를 전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최상의 예우를 갖춰 취임식 초청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혀왔고,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26일 2시에 사저 방문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해서 찾아뵈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박 전 대통령과 박 위원장의 환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약 20분간 진행됐고 유 변호사도 배석했다.

박 위원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는 "우리 정책협의단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를 접견하고 취임식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참석 의사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취임식 귀빈 만찬을 청와대가 아니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당초 외빈 만찬 장소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계획했으나 청와대 개방과 날짜가 겹치며 다른 장소를 물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는 것보다 50만 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혈세 낭비는 어불성설이고 정치공세"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초호화 취임식' 공세를 반박했다.

박준석 기자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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