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문 대통령 '선제타격론' 윤석열에 "후보에서 대통령 모드로 전환해야"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제타격론' 등 북한을 향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던 윤석열 당선인에 대해 "국가지도자로서는 적절하지 못하다"며 "대통령답게 대통령 모드로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방영된 JTBC '대담-문재인의 5년'에서 "언젠가는 새 정부도 대화를 복원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는데 그때를 생각한다면 말 한마디가 대화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고 긴장을 고조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북한과 상대하거나 대화해 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 거라 생각한다"며 "후보 시절과 대통령 이후의 모드는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강한 톤으로 말하는 것을 속시원해하는 측면도 있다'는 말에 문 대통령은 "정말 답답하다"며 북한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폭탄'을 쏟아냈던 2017년을 떠올려보라고 했다. 또한 "노무현·문재인 두 정부 동안 북한과 군사적 충돌이 없었다"며 "누가 평화와 안보를 잘 지킨 것인가. 진보 정부가 훨씬 잘 지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한국도 핵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엔 "현실적이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어 "정치인이 삼가야 할 주장", "어처구니없는 주장", "기본이 안 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핵비확산 금지조약에서 탈퇴해야 하고, 국제 제재는 물론 한미동맹도 위태로워진다는 측면에서 비현실적이란 설명이다.
진행자 손석희 전 JTBC 앵커가 "발언 강도가 세지는 것 같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그 주장에 대해서는 정말 나무랄 필요가 있다. 언론이 나무라줘야 하는데 단순히 전달만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나'는 질문에 "평가를 안 하겠다"고 답했다. 지금은 평가를 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뜻이었다. 그는 북한이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을 언급하며 "질곡에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대화를 접겠다는 신호일 수도 있지만, 대화의 완전한 단절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는 평가도 더했다.
다만 "새 정부가 미국과의 공조 속에 대화 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북한도 빨리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생각한다"고 바랐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