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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구중궁궐', 과거 자기들이 했던 행태를 덮어씌워"

입력
2022.04.26 21:30
수정
2022.04.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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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영 JTBC '대담-문재인의 5년'에서
"비서실장조차 대통령 어디 있는지 모르는
박근혜 정부 때 생긴 이미지... 지금은 없어"
"소통은 의지의 문제... 장소의 문제 아냐"

26일 방영된 JTBC '대담-문재인의 5년'에 출연한 문재인 대통령. 방송 캡처

26일 방영된 JTBC '대담-문재인의 5년'에 출연한 문재인 대통령. 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구중궁궐 청와대'는 과거 자기들이 했던 시대의 행태를 프레임으로 덮어씌운 것"이라며 현 정부가 역대 어느 정부보다 소통에 활발했다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방영된 JTBC '대담-문재인의 5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을 생각해 보라"며 "이후 마음껏 소통할 수 없었지만 전체 기간을 놓고 봐도 과거 역대 어떤 정부보다 국민들을 많이 만났고 현장 방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후 상황을 놓고 '소통이 미흡하다'거나 '구중궁궐의 재연'이라는 평가는 곤란하다는 얘기다.

문 대통령은 '구중궁궐' 이미지는 "비서실장조차 대통령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했던 박근혜 정부 때문에 생긴 이미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전 자신의 활발한 현장 소통 이후 "구중궁궐 이미지는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광화문 집무실 이전' 공약을 접은 것은 "옳은 판단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정부 초기 3년 활발한 소통 이후) 국민들은 그것을 크게 중요한 과제라 생각하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이전하면 비용이 들고 행정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무릅쓸 우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생기는 공실을 이용한다는 대안이 있었다는 점에서 차기 정부의 집무실 이전과는 결이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통이 미흡했다면 제가 못 한 것이지 청와대가 무슨 상관인가. 윤 당선인도 굉장히 좋은 소통능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활발하게 소통하면 될 텐데 싶다"며 "(소통은) 의지의 문제이지 장소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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