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북핵은 현실적 위협... 한국형 3축 체계 조속 완성"

입력
2022.04.26 14:50
수정
2022.04.26 14:58
구독

"北, 5년간 '한반도 위협수단 개발 몰두' 입증"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5일 열린 북한의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5년간 한반도 위협 수단을 만드는 데 몰두한 것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 열병식 행사에서 핵탄두 형상을 연출하고 다양한 핵 투발 수단을 대거 공개하며 핵 능력을 선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북한은 지난 5년간 겉으로 평화와 대화를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단을 개발한 게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현실적인 위협이 되었으므로 이를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새 정부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조속히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한미동맹 강화와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강조해왔다. 3축 체계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려 할 때 ①선제적으로 타격하는 킬 체인(Kill Chain) ②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③한국이 보복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을 의미한다.

한편, '북한 열병식 동향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군 당국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원 대변인은 "한반도 정세와 안보 분야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공유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