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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한덕수 자료 요청 이낙연 3배? 의혹은 10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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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두고 여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은 강병원 의원이 "한 후보는 이낙연, 정세균, 김부겸 총리보다 의혹이 10배는 더 많은 후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한 후보자 측이 자료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사청문회를 불참하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총리들보다 자료 요청 건수가 3배는 많다'고 지적한 데 대한 반박이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이 과도한 자료 제출 사례로 '사망한 한 후보자 부모의 부동산 거래 내역'을 꼽은 것을 두고도 "그 자료를 요구한 의원 3명 중 2명은 주호영‧김미애 후보"라고 맞섰다.
강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후보자가 마음만 먹으면 자료 제출할 수 있다.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 영업상 비밀이므로 제출할 수 없다고 하는 분은 공직에 나오시면 안 된다"며 한 후보자의 불성실한 인사청문회 태도를 비판했다.
특히 역대 총리들에 비해 한 후보자의 청문회 자료 요청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데 대해 적극 해명했다. 강 의원은 "새 정부의 첫 총리 아니냐. 향후 국정운영 5년의 밑그림을 그릴 분이신데 이 분에 대해서 각종 의혹과 합리적 의심들이 무수히 나오고 있다"며 "이낙연, 정세균, 김부겸 총리에 비해 의혹이 10배는 많은 후보"라고 주장했다. "그에 비하면 자료 요청이 서너 배 많은 것은 양호한 것"인 데다 "자료 요구가 각 유형별로 중복된 것들이 상당히 많아 이런 것들을 뺀다면 대동소이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겨울에 산딸기 구하라는 격'이라며 민주당이 요구한 자료가 과하다는 국민의힘 비판에도 적극 반박했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이 지나친 자료 요구의 사례로 든 '사망한 한 부모의 부동산 거래 내역'에 대해 "3명이 이를 요청했는데 그중에 두 분이 (국민의힘의) 주호영 의원, 김미애 의원이더라. 그분들이 민주당이냐, 정의당이냐"고 되물었다.
이전 총리 인사청문회 때 "신상털기 인신공격용 자료 요청하는 건 과하다"고 지적한 자신의 발언을 두고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에 대해서는 "한 후보자가 공직을 퇴직한 후 10년 동안 재산이 40억 원이 불었다. 재산 형성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자료 요청을 하는 것이 과한 신상털기인가"라고 토로했다.
'오늘도 인사청문회가 어렵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면서 "저희는 계속해서 한 후보 측에 여러 차례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계속해서 이 요구가 묵살됐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해 "해당 의혹 사항에 대한 국회의 요구에 후보자는 충실한 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그 자료를 저희가 검토해서 청문회에 임할 수 있는 시간 조정이 필요하다"며 "자료만 금방 온다면 일주일이 될 수도 있고 3, 4일이 될 수도 있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렸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이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지적하며 어제에 이어 이틀째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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