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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김은혜와 '빅매치' 성사

입력
2022.04.25 21:46
수정
2022.04.25 22: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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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부총리, 과반 득표로 후보 직행
'윤심 vs 이심' 대리전... 최대 격전장

25일 더불어민주당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수원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연 캠프 제공

25일 더불어민주당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수원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연 캠프 제공

6ㆍ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직을 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25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의 대진표가 짜인 것이다. 김동연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와 단일화했고, 김은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일해 ‘이심’과 ‘윤심’의 대리전이란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김 전 부총리가 경기지사 본경선에서 과반을 득표(50.67%)해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선출 직후 “압도적 지지에 감사하다”며 “일 잘하는 김동연이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는 김동연 후보와 안민석(득표율 21.61%)ㆍ조정식(8.66%) 의원, 염태영(19.06%) 전 수원시장이 참여했으며, 권리당원과 일반국민 투표가 각각 50%씩 반영됐다.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인 김은혜 의원이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인 김은혜 의원이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김 전 부총리의 후보 확정으로 경기지사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장으로 떠올랐다. 김동연 후보는 이심, 김은혜 후보는 윤심을 정확히 대변하기 때문이다. 김동연 후보도 “전임 이재명 전 지사의 성과를 계승ㆍ발전시킬 것임을 약속드린다. 경기도민들이 도정의 효능감을 더욱 짙게 느끼게 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이재명 후광’을 선거에 활용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윤 당선인 역시 이날 김은혜 후보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의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공장을 찾아 우회적으로 힘을 실었다. 김은혜 후보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만나 건의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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