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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사벽' 서울 집값에… 경기도 아파트 산 서울사람 12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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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거래자 100명 중 17명은 서울 거주자로 나타났다. 집값 급등에 따른 탈서울 내 집 마련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정주 환경이 우수한 경기 지역 아파트로 몰린 영향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매매 32만7,992건 중 서울 거주자 거래는 5만6,877건이다. 서울 거주자 거래비율은 전체 거래의 17.34%다. 2009년(17.45%)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다.
통계청의 지역별 전출입자 자료를 봐도 탈서울 현상이 뚜렷했다. 작년 한 해 동안 56만7,366명이 서울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는데, 이 중 36만2,116명이 경기도로 전입했다.
서울 전출자 중에서는 '2030 세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서울시가 '2021 서울서베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탈서울 인구 2명 중 1명은 2030 세대였다. 특히 30대의 순유출이 가장 많았고, 전출사유 1위는 주택 문제였다.
서울의 높은 집값은 젊은 세대에게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진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서울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312만 원이다. 전국(2,233만 원)과 경기도(2,050만 원) 평균보다 약 2배나 높다. 3.3㎡당 평균 전셋값도 서울은 2,138만 원인데 반해 전국은 1,251만 원, 경기도는 1,246만 원에 그쳤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로 이동하는 주요 요인으로 서울보다 저렴한 집값, 신도시 및 택지지구 조성에 따른 쾌적한 정주 환경을 꼽는다. 또 블록형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등 아파트 외에도 다양한 주거 선택지가 있다는 게 장점으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신도시가 조성 중인 경기도는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가격은 서울보다 저렴해 2030 탈서울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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