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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중재안 동조' 의혹... 김오수 직접 입장 밝히기로

입력
2022.04.24 15:10
수정
2022.04.24 16: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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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생각에 잠긴 김오수 총장. 연합뉴스

지난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생각에 잠긴 김오수 총장. 연합뉴스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반발하며 사표를 낸 김오수 검찰총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재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로 했다.

김 총장은 24일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25일 오전 10시 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이 여야 합의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 22일 여야가 박 의장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하자 곧바로 사직서를 냈다.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강행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지난 17일에 이은 두 번째 사표 제출이었다.

검찰 내부에선 김 총장이 관련 상황을 미리 알면서도 묵인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중재안이 나오기 하루 전날 박 의장을 40여 분간 면담한 데다, 다음 날 오전 “국민, 국회, 여론이 원하지 않는 권력 수사는 안 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한 점을 들어 김 총장이 중재안에 미리 동의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김 총장은 해당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권력 수사는 검찰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내부에서의 책임론과 중재안 동조 의혹을 해명하고, 국회의장과의 면담 등 국회에 제안한 검찰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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