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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정의당 "한덕수, 자료 제출 거부… 청문회 연기해야"

입력
2022.04.24 14:35
수정
2022.04.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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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자료 제출 및 일정 조정 요청


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강병원(오른쪽)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 담당 간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박홍근 원내대표. 고영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강병원(오른쪽)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 담당 간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박홍근 원내대표. 고영권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 연기를 24일 공식 요구했다. 한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25, 26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한 후보자가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있는 만큼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정의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과 정의당은 무거운 심정으로 오는 25일과 26일로 예정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이 불가능함을 말씀드린다"며 "그간 민주·정의 양당이 검증과 의혹 규명을 위한 자료를 성실히 제출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한 후보자 측이 국회의 요구를 끝내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위에는 민주당에서 강병원∙김의겸∙김회재∙남인순∙신동근∙이해식∙최강욱 의원이, 정의당에서 배진교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특위 위원들은 "기본적 자료 제출은 고위공직자 검증의 대전제"라며 "그러나 한 후보자 측은 여전히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 △사생활 침해 우려 △서류 보존기간 만료 △영업상 비밀이므로 제출이 불가함 등의 이유로 자료를 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검증에 필수적인 자료가 부재한 상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한다면, 국민 여러분께서 고위공직자를 철저히 검증하라며 국회에 위임해준 권한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국민이 보시기에 합당한 검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과 인사청문 일정 재조정을 위한 협의에 나서 달라"고 밝혔다. "충분한 자료를 토대로 충실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이야말로 여야를 떠나, 국회의 책무"라고도 덧붙였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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