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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책협의단, '윤 당선인 친서' 갖고 방일... "기시다 총리 면담 조율"

입력
2022.04.24 11:18
수정
2022.04.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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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서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기시다 총리와 면담도 조율하고 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24일 취재진과 만나 '일본 측에 전달할 특별한 메시지나 당선인의 당부가 있나'라는 질문에 "친서는 가져갔다"고 밝혔다. 친서 내용에 대해선 "정책협의단 외에 누구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여부에 대해 "지금으로선 확인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본에 다녀온 성과에 관해서 대표단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단장을 맡은 대표단은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해 28일까지 4박 5일간 방일 일정을 수행한다. 이들은 도쿄 도착 후 일본 유학 중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의인 고(故) 이수현씨를 기리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배 대변인은 "이씨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한일 우호를 절실히 바랐다는 고인의 의지를 기리며 얼어붙은 양국 관계를 녹이는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지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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