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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이 "서울시장 후보, '원샷 경선'으로 뽑자" 제안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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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해 '원샷 경선'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경선 일정이 결선까지 가게 되면 보궐선거를 치르지 못한 채 국회의원 의석 수를 잃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된 비상대책위의 서울시장 경선 일정을 보니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저나 송영길 후보님 중 결선 진출을 하게 되면 의원직 사퇴 일정과 맞지 않아 국회 1석을 1년간 공석으로 비우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27일 본회의 원샷 경선을 통해 28일 본회의 일정에 맞추는 게 국민과 우리 당원분들께도 좋은 판단"이라며 당 비대위와 후보들에게 긍정적 검토를 요청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한 6명 중 3명을 공천 배제(컷오프)하고, 송영길·박주민·김진애 후보를 우선 경선 대상자로 정했다. 다만, 비대위는 박영선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열어놓고 접촉 중이다. 경선 일정은 오는 26~30일까지 닷새 중 이틀동안 1차 투표를 실시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이틀간 결선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문제는 결선투표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본선 출마 후보의 경우 국회의원직을 오는 30일까지 사퇴해야 6월 1일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하지만 경선이 결선까지 가면 박 의원 설명처럼 사퇴 시한을 넘겨 의석을 잃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경쟁 후보인 송영길 전 대표도 "박 후보님의 원샷 경선 제안은 타당하다"며 곧바로 호응했다. 송 전 대표는 "이에 더해 각 후보의 서울 시정에 대한 비전 제시와 당원 및 지지자들의 알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사전 TV토론을 반드시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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