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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내 생각 했어?"…'우이혼2' 일라이, 지연수 질문에 내놓은 답변

입력
2022.04.23 09:03
'우리 이혼했어요2'의 전 부부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줬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시즌2 부부들의 재회 이야기에 공감했다. TV조선 캡처

'우리 이혼했어요2'의 전 부부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줬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시즌2 부부들의 재회 이야기에 공감했다. TV조선 캡처

'우리 이혼했어요2'의 전 부부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는 이혼 후 방송인 지연수를 종종 떠올렸다고 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 3회는 수도권 시청률 7.1%, 분당 최고 시청률은 8.5%를 기록했다.

게스트로 등장한 시즌1 화제의 커플 최고기와 유깻잎은 시즌2 부부들의 재회 이야기에 공감했다. 두 사람은 '우리 이혼했어요2' 출연 후 훨씬 편안한 사이가 됐다고 전했다. 딸 솔잎이를 만나기 위해 최고기의 집을 방문한 유깻잎은 전 시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영양제 등의 선물을 꺼냈다. 최고기의 아버지는 "내가 오래 살면 너한테 안 좋지 않으냐"며 짓궂은 농담을 던져 최고기 유깻잎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공개 연애 중인 유깻잎에게 "깨가 쏟아지느냐"고 말했다.

나한일 유혜영 부부의 욕지도 여행 마지막 날 이야기도 그려졌다. 두 사람은 마지막 날 첫 여정으로 낚시를 하러 나갔다. 유혜영은 입질이 없자 "가자"라며 뒤돌아섰다. 나한일은 유혜영을 집에 들여보낸 후 홀로 외출에 나섰고, 자연산 도미와 석화를 양손 가득 들고 돌아갔다.

나한일은 순식간에 음식을 준비했고, 나혜영은 그의 얼굴에 맺힌 땀을 닦아주며 미소 지었다. 나한일은 유혜영에게 음식을 직접 먹여주며 "이렇게 먹고 싶다면 배워서라도 해줄게"라고 했다. 이어 "만약 이런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앞으로 당신을 더 이해하고 더 알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혜영 역시 "이제 시간이 있으니까"라는 말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나한일은 잠들기 전 유혜영의 방을 찾아 "한번 안아보자"면서 팔을 벌렸고, 두 사람은 포옹을 했다.

다음 날 아침 나한일은 유혜영이 먹고 싶어 했던 커피와 마늘빵을 사 온 후 유혜영이 자신의 옥바라지를 하던 시절을 언급했다. 나한일은 유혜영이 얼굴이 알려진 상태였음에도 일주일에 두세 번씩 찾아왔던 과거를 떠올리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유혜영은 "당연한 거다. 해야 될 일이었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유혜영이 또 사업을 할 계획인지 묻자 나한일은 "배운 게 많다. 절대 안 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 날 여행 장소로 욕지도 산책을 택했고, 두 손을 꼭 잡은 채 서로에게 의지하며 출렁 다리를 건넜다. 작별의 순간이 다가오자 나한일은 "이렇게 같이 있는 게 꿈만 같다"며 유혜영의 손을 꼭 잡았다.

지연수와 일라이 역시 훨씬 편안해진 분위기를 보여줬다. 일라이는 직접 내린 커피를 지연수에게 건넸고, 두 사람은 마스크 팩을 함께 했다. 팩을 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직접 넘겨주고 얼굴을 어루만지는 등 스킨십을 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일라이와 아들 민수의 만남에 대해 의논했고, 지연수는 "우리가 함께 민수를 만나는 것 자체가 민수에게 희망 고문일 수 있다"며 "신중하게 생각하자"고 말했다.

일라이는 지연수와 밥을 먹기 위해 찾은 식당에서 "헤어진 지 2년이 됐다. 민수와 관련해 요구하면 안 들어줄까 걱정됐다"며 자신이 했던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지연수는 "나라도 그런 마음이 들었을 듯하다"며 공감했다. 일라이가 데려다주는 길에 지연수는 "내가 생각나던 순간이 있었느냐"고 넌지시 물었고 일라이는 함께 자주 먹었던 쌀국수로 식사를 할 때와 집에 있을 때 생각이 났다고 답했다. 또한 "생각 안 날 수가 없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같이 보냈는데"라고 했다.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민수 집에 오면 내가 얘기할 테니 민수 만나"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지연수가 아들을 하원 시키는 동안 일라이는 긴장되는 듯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이어 지연수의 집을 찾은 일라이는 아들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민수는 아빠를 보며 "오랜만에 나를 만나서 좋느냐"고 물었고, 일라이는 "이 순간을 계속 기다렸다"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민수는 "난 그동안 엄마랑 나를 미워하면서 미국 할머니, 할아버지랑 행복하게 사는 줄 알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일라이는 "아니다. 항상 민수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일라이의 아들은 샤워를 시켜주는 아빠의 목을 끌어안고 애교를 부리면서 "우리 집에서 같이 살아요. 제발"이라고 말했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민수가 잘못한 게 아니다"라며 "민수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아들을 다독이다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우리 이혼했어요2'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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