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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로 국격 높일 것"

입력
2022.04.22 14:17
수정
2022.04.22 14:5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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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최태원 전국 상의회장단 만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부산 부산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 참석해 최태원(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부산 부산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 참석해 최태원(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한 10대 그룹 대표와 전국 상공인들을 만나 2030년 열리는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22일 부산상의 회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우리 기업이 더 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의 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TF팀을 설치했고 새 정부 출범 후에도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부산시에서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면서 “경제인과 정부가 원팀이 돼 대한민국 최초의 등록 엑스포 유치 성과를 이루기 위해 국정 과제로 직접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도 “부산세계박람회는 국제행사를 넘어 우리 경제가 또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통합의 길로서 한국의 기술과 혁신이 인류공영의 가치와 공존하는 방법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이 국내 10대 그룹 대표와 전국상의 회장단 등을 한꺼번에 만난 건 당선 이후 처음이다. 이날 대회에는 최 회장 및 전국상의 회장단,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을 비롯해 국내 10대 그룹 대표 등 기업인 8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히며 경제효과만 6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신청국은 부산 외에도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이 있다.

최종 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11월 170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정치권과 재계 등에선 윤 당선인이 최 회장에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자리를 제안할 것으로 관측한다.

대한상의를 통해 160여 개국에 분포하고 있는 세계상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각종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하면 박람회 유치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한상의 측은 “과거 월드컵, 올림픽 유치 경험을 살펴보면 기업과 기업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면서 “국가적 명운이 걸린 부산세계박람회를 위해 경제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날 최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상의 회장회의’를 개최했다. 전국상의 회장회의는 2019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계속 연기되다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면서 이번에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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