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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이은해, 효녀여서 기억나...화가 나서 못 보겠다"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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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의 충격적인 이야기가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를 통해 공개됐다. MC 신동엽은 어린 시절 방송을 통해 만난 이은해를 기억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실화탐사대'에서는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계곡 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가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사건이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러브하우스'에 출연했던 이은해의 모습이 공개됐다. '러브하우스' 진행자였던 신동엽은 "와, 세상에"라고 탄식하며 "내가 했던 프로그램이라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은해의 부모는 하반신 마비 신체장애가 있었다. 당시 이은해는 "같이 자는 게 불편하다. 내 방에서 잘 수 있으면 좋겠다"며 "내가 잠버릇이 심해서 굴러다닌다. 그게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이은해에 대해 "저 친구의 얼굴이 기억나진 않지만 당시 많은 가정이 '러브하우스'에 함께 했음에도 세 번째 정도 기억에 남는 집"이라며 "부모님이 장애가 있는데 어린 딸이 너무 대견했다. 부모님을 살뜰하게 잘 챙겨서 기특했다"고 떠올렸다.
이후 이은해와 얽힌 충격적 사건들이 공개되자 신동엽은 "과거 효녀였던 친구가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많이 놀랐다"며 "방송을 떠나 못 보겠다. 화가 난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이은해의 동네 주민들은 "인사는 잘했다. 남자가 매일같이 바뀌어도 인사는 잘했다. 우리 같으면 부끄러워서 못한다", "중학교 때부터 가출하고 학교에 안 가면서 발을 잘못 들여놨을 거다"라고 증언했다.
이은해는 남편 고(故) 윤씨와 신혼 때부터 따로 살았다. 윤씨 가족이 신혼집 마련에 1억 원을 지원해 줬지만, 신혼집에는 이은해가 친구들과 살았고 윤씨는 반지하에서 월세를 내고 내고 살았다.
생전 통화에서 윤씨는 누나가 집에 방문하겠다며 "너 사는 거 어떻게 사는가 보려고 그러지"라고 말하니, "다음에 와. 제발. 사정이 좀 있어서 그래. 그냥 그렇게 해주라"라며 애원한다.
이들의 신혼집 계약을 도운 부동산 중개인은 "(남편이) 여기 와서 살진 않았던 거 같다. 이사하면 가전 들어오고 침대 들어오지 않나. 그런데 들어온 게 없더라. 여자들이 몇 명 살았다. 친구들하고 살았던 거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은 신혼집 마련 후 5개월 뒤 혼인신고를 했다.
남편은 혼자 수원 반지하에서 월세를 내고 생활했다. 월세방 주인은 "(이은해가) 한 달에 한두 번 왔다. 많이 와야 그 정도다. 집에는 안 들어갔다. 내가 보기엔 그렇다. 나오라고 그래서 대화하고 갔다"고 회상했다.
아내를 그리워하며 혼자 끼니를 때웠던 남편의 이야기가 소개되자 신동엽 등 MC들은 탄식을 했다. 아내는 친구들과 생활하며 주로 여행을 다녔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16일 경찰에 검거돼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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