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찾은 윤석열 "포스코, 한국 산업의 견인차 돼 달라"

입력
2022.04.21 18:30
수정
2022.04.21 20:3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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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약속과 민생의 행보' 일환으로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제1고로(용광로)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약속과 민생의 행보' 일환으로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제1고로(용광로)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지역 순회 방문 이틀째 일정으로 호남과 부산ㆍ경남(PK)을 찾았다. 윤 당선인은 전남 광양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한국 산업의 힘찬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경남 진주에서는 “진주가 경제 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6ㆍ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민생 대통령’ 면모를 적극 부각하고 나선 것이다.

윤 당선인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과 함께 약 30분간 광양제철소를 둘러봤다. 전날 전북 전주와 전남 광주ㆍ영암 등 3곳을 방문한 데 이어, 마지막 호남 일정으로 광양을 찾은 것이다. 윤 당선인은 “포스코는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주축이 돼왔고, 우리나라 4대 수출품인 자동차와 조선 또한 제철 산업의 동전의 양면”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을 함께 실현해 가면서 한국 산업의 힘찬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힘을 실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경남 진주시 중앙유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경남 진주시 중앙유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당선인은 이어 경남으로 이동해 진주 유동시장을 찾았다.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 2월 선거 유세를 했던 곳이다. 그는 “오늘 여러 가지 일정으로 피곤했는데 여러분을 뵈니 힘이 난다”며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선거 체질인 것 같다. 선거 때가 훨씬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주는 오래전부터 경남 서부의 중심이었다”며 “이제 누가 뭐라고 해도 경제 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열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발언 직후 대선 유세 때 했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윤 당선인은 대국민 스킨십 행보에 나서며 민생을 강조하고 있다. 20일 전주의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해 “저에겐 우리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것 오직 한 가지 목표밖에 없다”고 했다.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에서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법적ㆍ제도적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인의 지방 순회와 관련, “각 지역 미래 먹거리를 선도하는 중추산업시설과 민생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시장을 찾아 ‘오직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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