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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아들 병역 관련 부당 행위 없었다"… 재검에서도 '4급 판정'

입력
2022.04.21 16:24
수정
2022.04.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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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세브란스 병원서 과거 영상 판독 및 재검 실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병역 관련 의혹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예전 의료자료를 다시 검사한 결과 과거 '4급 판정'을 받은 것과 동일한 소견이 나왔다.

21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정 후보자의 아들이 20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재검 및 과거 진료영상기록 판독을 실시했다"며 "2015년 당시 MRI 영상을 판독한 결과, 제5 요추-천추 간 좌측으로 좌측 제 1천추 신경근을 압박하는 퇴행성 추간판 탈출증 소견을 확인했으며, 새로 촬영한 MRI에서는 중앙 척추관 협착증 소견이 추가돼 당시 보다 조금 더 진행된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 결과는 2015년 병역 판정 결과와 동일했다.

정 후보자는 "아들은 어떠한 특혜나 도덕적으로 부당한 행위 없이, 공정하고 엄격한 절차에 의해 병역 판정을 받았으며, 이런 결과를 충분히 검증한 만큼 근거 없는 의혹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재검증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2015년 MRI 자료 공개를 요청한다면, 국회에서 추천하는 전문성 있는 의료인들에게 공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북대 의대에 재학 중인 정 장관 후보자의 아들은 2010년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5년 후 재검을 거쳐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달라졌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은 "추간판탈출증이 척추협착으로 진단명이 변경된 이유에 대한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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