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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확대 강조한 원희룡 "보유세 많이 들어와...몇십조 들어도 비싸지 않아"

입력
2022.04.21 16:09
수정
2022.04.2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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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GTX 건설 현장 방문
노선 확대 및 신규 노선 신설 추진 강조
국토부, 상반기 중 노선 확충 연구 착수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21일 서울 성동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6공구 건설현장을 방문해 질문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21일 서울 성동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6공구 건설현장을 방문해 질문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21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현장을 방문해 GTX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GTX 노선 연장과 신규 노선 신설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기도 하다.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중 GTX 확충 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원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경제2분과 위원들과 함께 서울역에서 강남구 삼성역을 연결하는 GTX-A 6공구를 찾았다. 신속한 공사를 위해 원통형 굴착기로 터널을 굴착, 소음·진동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 TBM(Tunnel Boring Machine)이 적용된 공구다.

원 위원장은 현장에서 국토부와 GTX 노선 연장 및 신설 등 윤 당선인의 공약 이행에 대해 논의했다. 윤 당선인의 GTX 공약은 △A노선 평택 연장 △C노선 동두천, 평택 연장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일명 D노선) 인천공항, 팔당, 여주 연장이다. 신설 노선인 △E노선은 인천(검암)~남양주, △F노선은 고양~안산~수원~하남~의정부~고양을 달리는 순환선이다.

원 위원장은 "GTX를 제대로 안전하게 개통해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지친 경기·인천 시민들의 '출퇴근 30분대' 꿈을 이뤄드리고 더 여유로운 아침, 가족과 함께 하는 넉넉한 저녁을 돌려드리겠다"면서 "GTX를 확대해 수도권 내 주거입지 격차를 해소하고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겨우 A노선만 착공한 상태에서 노선 연장과 신규 노선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약 남발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수도권 광역교통망 골격을 만들기 위한 필수 라인이 두 개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올라 재산세, 종합부동산세가 국가로 어마어마하게 들어왔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2,600만 주민들에게 (GTX로) 돌려준다는 걸 볼 때 예산이 몇 십조 들어간다 해도 비싼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원 위원장은 또한 역세권 신규 주택공급, GTX 건설 재원 마련 등을 위한 콤팩트시티 건설, 복합 개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에 국토부는 "안전을 지키면서 GTX가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공정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GTX 노선 확대 및 신설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GTX 확충 기획연구에 착수할 것"이라며 "어느 노선이 가장 효율적인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까지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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