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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사 차출' 이광재..."민주당, 특별자치도법 통과시켜라" 승부수

입력
2022.04.21 12:03
수정
2022.04.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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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출마 요구에 전격 결단
"강원도는 내게 표밭 아닌 일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겠다”며 21일 6ㆍ1 지방선거 강원지사 출마를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도는 제게 표밭이 아니라 일터”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 평창군 출신으로 원주갑을 지역구로 둔 그는 강원 지역에서 정치적 몸집을 키워왔다.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군에서 17ㆍ18대 의원을 지냈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이미 한 차례 강원지사에 당선됐다. 노무현 정부 당시 ‘좌희정(안희정), 우광재(이광재)’로 불린 원조 ‘친노’ 인사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 후보 ‘구인난’에 시달리던 민주당의 거듭된 요청에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이날 당에 ‘강원도 전성시대를 위한 다섯 가지 결단’을 촉구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ㆍB의 원주ㆍ춘천연장 △동해안 재난방지 프로젝트 추진 △접경지 군 장병의 자기개발 지원 △인구소멸지역의 일정 규모 이하 주택 1가구 2주택 적용 제외 등이다. “당이 이를 확실하게, 구체적으로 약속하지 않으면 제 출마는 의미가 없다”며 배수진도 쳤다.

이 의원은 “강원도를 바다가 있는 스위스, 네덜란드, 싱가포르처럼 만들고 싶다”면서 접경지역에 적용된 각종 규제를 혁파하는 등 지역발전 청사진도 내놨다. 그는 “강원도는 대한민국 면적의 18%을 차지하지만 예산은 적고 각종 규제에 묶여있다. 제주도의 국제학교처럼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교육ㆍ일자리 관련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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