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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이혼 루머 해명 "아내와 각방 쓰는 이유는..." ('같이 삽시다')

입력
2022.04.20 11:00
수정
2022.04.20 15:05
이훈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KBS2 방송 캡처

이훈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KBS2 방송 캡처

배우 이훈이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지고 반지하 생활을 했던 과거를 고백하며 이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게스트로 이훈이 등장했다. 이날 박원숙과 혜은이, 김청은 이훈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반갑게 그를 맞이했다.

이날 박원숙은 이훈이 혹시 이혼한 것인지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물었고 이훈은 "제 소식 못 들으셨어요?"라고 대꾸했다. 이에 박원숙과 혜은이, 김청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이훈은 "농담이다.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10년 전 사업을 크게 실패해 너무 힘들었다. 빚만 30억 원대였다"며 "멀쩡하게 살고 있던 집에서 쫓겨나 반지하 방에서 부모님까지 일곱 식구가 살았다"고 했다.

이어 "그땐 나만 힘든 줄 알고 다정하게 못해줬다. 1년 넘게 술 마시고 집에 들어가 화를 냈다. 지나고 보니 아이 엄마와 아이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10년 만에 이제는 터널 끝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훈은 아내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고마운 마음을 털어놨다. "결혼할 때 스물일곱 살이었다"던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났다. 첫사랑이고 8년 연애하다가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아내와 각방을 쓰고 있다고 밝힌 이훈은 "편하다. 저녁이면 각자 소주 한 병씩 마시고 헤어진다"고 했다. 더불어 "각방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다. 10년 동안 아이들과 항상 같이 자다 보니 아내와 같이 자는 게 불편해지더라. 스킨십이 너무 어색하다. 아내가 갱년기라면서 스킨십을 싫어한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먼저 안아줘"라고 했고, 김청은 "네가 노력해서 살살 꼬셔봐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훈은 1994년 드라마 '서울의 달'을 통해 데뷔해 '서울탱고' '꿈의 궁전' '왕초' '사랑과 야망'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데뷔작인 '서울의 달'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은 드라마로, 한석규 최민식 채시라 김원희 등이 출연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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