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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절 건너뛴 北 열병식 임박… 신형 ICBM 등장 가능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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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기존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개량한 신형무기 등장 가능성도 커졌다.
18일 군 당국에 따르면, 최근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다수의 인원과 장비가 참여하는 열병식 준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병력 규모는 수천 명에서 1만 명 이상으로 유동적인 가운데 최대 2만 명까지 동원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갑차와 전차를 비롯한 궤도차량과 미사일을 실을 수 있는 이동식발사차량(TEL)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처럼 신형 ICBM과 SLBM 등이 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당시 북한은 '괴물 ICBM'으로 불리는 화성-17형과 기존의 SLBM보다 직경이 더 커진 북극성-4형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는 기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북극성-5형이 등장했다.
특히 북한이 지난 16일 소형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만큼, 이번 열병식에서 관련 무기체계를 공개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무기 자체의 위력은 크지 않지만 전방 포병부대에 실전 배치할 경우, 수도권이 전술핵무기 사정권에 들어오게 된다.
최근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항공기 야간훈련도 포착되고 있어 이번에도 심야 열병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15일 태양절로 명명된 김일성 주석 110주년에는 열병식 대신 무도회 성격의 '태양절 경축 청년 학생 야회'만 진행했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이 16일에 시험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대해 "제원이나 외형은 탄도미사일에 가깝지만 체계나 운용 측면에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사포(다연장로켓)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 국방부는 이를 미사일이 아닌 '장사정포'로 규정했다.
장사정포는 미사일과 달리 추진기관과 유도 기능이 없다. 다만 북한은 장사정포에 일부 유도 장치를 추가한 방사포도 다량 운용하고 있다. 이 경우, 우리 군 당국의 지침상 미사일로 분류하지 않는다. 초대형 방사포와 같이 위협적인 무기가 아니면 관례에 따라 언론에 별도 공지하지 않는다. 합참이 무력시위를 하루가 지난 17일 공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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