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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서울시장 후보 등록한 나는 배제한 여론조사... 명백한 의도"

입력
2022.04.17 17:30
수정
2022.04.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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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두고
"나를 경계하는 작전세력 있나" 문제 제기

박주민(맨 앞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청년출마 예정자들의 '세대교체 시대전환! 젊은 지방자치, 청년이 만듭시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주민(맨 앞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청년출마 예정자들의 '세대교체 시대전환! 젊은 지방자치, 청년이 만듭시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6·1 지방선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 반발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자신은 적합도 조사항목에서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민주당이 서울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지정, 원점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겠다고 발표하며 '예비 후보를 배제하고 특정 인사를 넣으려는 꼼수 아니냐'는 반발도 제기되는 상황. 박 의원도 이를 염두에 둔 듯 "명백히 어떤 의도를 가진 게 아닐까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가 실렸는데 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분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조사에 포함되어 있음에도, 후보 등록까지 마친 저는 빠져 있다"며 문제 제기했다.

그가 지적한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조사다. 이낙연 전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가 후보 적합도 1위를 두고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그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됐는데, 이 중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마친 사람은 송 전 대표가 유일하다.

박 의원은 "최근 오세훈 시장과 1:1 가상대결에서 근소하지만 계속 선두를 지킨 저를 여론조사에서 배제한 것은 명백히 어떤 의도를 가진 게 아닐까 한다"며 "저를 경계하는 '작전세력'이 있는 것 아닐까요"라고 썼다. 이어 "여론조사를 의뢰한 언론과 조사를 실시한 업체에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3일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략공천은 특정 인물을 후보로 지정하는 것이라면, 전략선거구는 이미 등록한 후보들을 배제하는 것이 아닌 경선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라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그러나 이후 당 일부에서 '이낙연 차출론' 또는 '박영선 차출론'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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