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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만점' 달걀, 더 똑똑하게 먹는 방법?

입력
2022.04.18 20:0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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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식품ㆍ의료제품 이야기] 김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정책과장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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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 성분을 가진 식재료다. 2020년 기준 우리 국민 1명이 연간 281개를 소비할 정도로 친숙한 축산물이다. 달걀을 똑똑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달걀을 고를 때에는 껍데기에 표시된 산란일자와 유통기한을 확인해 신선도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달걀 껍데기에는 산란월일(4자리), 농장 번호(5자리), 사육 환경(방사ㆍ평사ㆍ케이지 등, 1자리) 순서로 10자리 숫자와 문자가 표시돼 있다.

예를 들어 ‘1004MF5DS3’라는 표기는 10월 4일 MF5DS 코드를 가진 농장에서 넓은 케이지에서 사육한 닭이 낳은 달걀이라는 뜻이다.

달걀은 물리적 특성상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파손되면 오염 물질이나 세균이 혼입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달걀을 구입할 때는 파손이나 기형 여부 등을 잘 살펴야 한다. 금이 가거나, 내용물이 보이거나, 살짝 흔들었을 때 내용물이 흔들리거나, 지나치게 색깔이 하얗게 보이거나, 만졌을 때 껍질이 물렁하면 달걀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다.

달걀은 닭의 총배설강, 즉 항문을 통해 나오므로 분변 내 일부 세균이 달걀 표면에 함께 묻어나올 수 있다. 그러므로 달걀을 만진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별도 보관 용기에 담아 냉장고 안쪽에 보관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달걀의 둥근 부분에 공기주머니가 있고 껍질이 약한 편이어서 파손되면 세균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달걀의 둥근 부분은 위로, 뾰족한 부분을 밑으로 향하게 정렬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달걀을 시중에 공급하기 위해 ‘식용란 선별포장제도’를 도입해 농장에서 생산되는 달걀을 전문적으로 선별ㆍ세척ㆍ건조ㆍ살균ㆍ검란ㆍ포장하고 있다.

선별 과정에서 안전성에는 문제없지만 이물로 오인할 수 있는 혈액이나 조직이 함유된 달걀을 선별해 제품 품질도 높이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항생제ㆍ잔류 물질을 검사하고 유통 과정의 온도 관리 상황을 점검하는 등 유통ㆍ판매 단계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이 달걀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달걀 위생ㆍ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정책과장

김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정책과장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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