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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이번엔 유시민 서울시장 추천..."서울시민 구미에 딱!"

입력
2022.04.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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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시민, 이번 선거 전체 순식간에 달궈낼 ICBM
숙성한 정치력, 폭넓은 소통력, 저명한 정책력 갖춰"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에 "전체 민심에 역행"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이번에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추천했다. 그는 유 전 이사장을 "이번 선거 전체를 순식간에 달궈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닐까"라며 "서울시민의 구미에 딱 맞는 카드"라고 치켜세웠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졸지에 '제2의 박철언'급으로 부상해 윤석열 정부의 약이자 독이 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를 보면서 문득 떠올렸다"며 "아, 유시민을 잊고 있었구나"라고 유 전 이사장을 내세웠다.

그는 유 전 이사장에 대해 "숙성한 정치력, 폭넓은 소통력, 저명한 정책력, 지지층을 안정시킬 상징성, 윤석열-한동훈 가상 후계 커플을 정면타격할 선명성, 오세훈 시장에 대비한 쟁쟁한 무게감"이라며 "유 작가에 대한 과잉 기소와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과잉 보호를 비교할 국민적 관심 등 서울시장 선거와 지방선거 전체를 순식간에 달궈낼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닐까"라고 평가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한 기자

김 의원은 이어 "동세대와 후배 중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걸출한 인문적 소양은 특별시장 선거 때마다 '정치력을 갖춘 비정치적 이미지의 특별한 미래주자'를 선택해 온 서울시민의 구미에 딱 맞는 카드"라며 유 전 이사장을 치켜세웠다.

그는 "요사이 전화 안부 한번 못 드린 처지에 불쑥 드리는 이런 공개적 언급이 거듭 죄송스럽다"면서도 "당에 다시 중심 뿌리를 만들고 복원시켜야 한다는 깊은 걱정에서 나온 공개 호소라 이해해주시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유 선배님의 이러저러한 글과 말에서 읽히는 진심 어린 현실정치 거부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적어도 '당이 원하면 본인이 원치 않는 길을 갈 수도 있다'는 운명의 범주에 이미 드신 분으로서, '당이 다 죽어도 나는 찾지 마라'는 말씀만 안 하시면 좋겠다는 무리한 바람"이라고 썼다.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명분 없고 황당"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다만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출마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송 전 대표와의 오랜 인연을 소개하며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지적하기 불편했지만 공적 판단은 불가피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어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는 거창하게는 명분이 없고 솔직하게는 황당하고, 많은 보통 서울시민에게는 기분 상할 수조차 있다고 봤다"면서 "그를 아끼는 많은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귀하고 다행이지만, 안타깝게도 서울시장 선거 전체의 민심에는 역행하는 것이라는 제 판단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에게는 지지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되, 책임 있는 당인으로서 비상지도부의 판단에 힘을 싣고 진정한 당의 화합과 지선승리, 와신상담을 거칠 5년 후의 정권교체, 청춘을 함께 해온 86세대 전체의 명예에 공동책임을 지며 이후 행보를 숙고해야 할 소명이 있다"며 대선 패배 등의 책임을 언급했다.

또한 김 의원은 유 전 이사장을 포함해 서울시장 후보군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용진 의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을 꼽으며 '대선급 5인방'으로 제안했다.

더불어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강병원 의원,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이어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를 포함한 '새로운 5인방'을 추천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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