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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대구를 다시 '보수의 중심'으로 만들 적임자"

입력
2022.04.17 11:00
수정
2022.04.17 11:25

박근혜 '후광효과'는 기본, 윤석열 당선인 후광도?
"대구를 데이터 산업의 거점도시로 육성"
"연고 있어야 단체장 될 수 있다는 시각은 편견"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후보. 유영하 선거사무소 제공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후보. 유영하 선거사무소 제공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후보인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광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후광까지 가시권에 두고 있다. 유 변호사는 "데이터 기업을 유치하고 데이터산업단지를 조성해 대구를 데이터산업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며 "강하고 스마트하며 안전한 대구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공약했다. 자랑스러운 선공후사 정신과 '보수의 심장'이라는 자부심으로 대구를 이끌겠다는 유 후보와 일문일답.


-대구의 위상이 많이 추락했다. 대구를 어떤 도시로 만들 계획인지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나.

"강하고 스마트하며 안전한 대구를 만들어 위대한 대구를 부활시키는 게 목표다. 대구를 데이터산업의 거점도시로 만드는 것을 골자로 대구서비스산업진흥센터를 건립하고, 대구시가 제공하는 학습과정의 참여도가 높은 시민에게 일정한 혜택이나 보상이 주어지는 ‘시민학점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의 개인적인 역사를 함께 담을 수 있는 대구시민역사박물관을 핵심으로 대구문화·예술복합센터를 건립해 스마트한 대구를 만들 계획이다.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포함한 의료격차 해소정책을 추진하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대구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는 오랫동안 우리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다. 이는 산업구조, 인구구조, 인력확충, 기술기반 등 여러 가지 경쟁 요소를 갖춰 해결해야 할 사항이다."

-청사진을 위해 임기 4년 중 반드시 성취할 구체적 사업을 한 가지만 꼽자면.

"데이터 기업 유치와 대구형경제분석시스템 구축, 데이터산업단지 설립 등으로 대구를 데이터 산업의 거점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런 사업은 장기간 침체돼 있는 대구의 경제를 되살리고 미래의 먹거리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방법이다."

-국민의힘 경선 상대후보와 비교해서 확연하게 두드러지는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나.

"진정성과 배려심, 시민소통능력, 실천력, 담대함이 다른 후보들에게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정치에 가장 필요한 덕목은 신의이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방에게 관용을 베풀고 권력을 절제할 수 있어야 민주주의가 계속 발전될 수 있다고 본다. 대구의 재도약을 이루려면 새로운 미래리더십이 필요하다. 소명의식이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게 대구시민이 차기 시장에게 바라는 시대정신일 것이다. 대구가 다시 보수의 중심이자 일등 도시로서 자부심을 되살리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한다."

-상대 후보는 어떤 경쟁력과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나.

"홍준표 의원은 풍부한 의정경험과 도지사로서 행정경험을 갖췄고 대선 출마 등 다양한 정치경험이 장점일 것으로 본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3선의 의정경험과 뛰어난 전략을 지닌 분으로 생각하고 있다."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수차례 특정 부분에 대한 ‘부적격’ 지적이 있었다. 본인은 이를 어떻게 판단하나.

"초등학교 6학년까지 어린 시절을 보낸 대구와 내가 무관하다고 지적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기도 하지만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간과하는 등 근시안적인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에 연고가 있어야만 지방자치단체장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은 편견이자 대구가 지금처럼 쇠퇴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검사 9년, 차관급인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2년 등으로 재직한 경험만으로는 대구시정을 감당하는 게 무리라는 견해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더욱더 분발해 시정을 잘하라는 격려로 이해하겠다. 하지만 아직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기에 예단은 성급하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검찰경험뿐이고 외교나 국방 등 분야는 초보이나 당선자로서 임무와 역할을 무난히 해내고 있지 않나."

-대구의 어떤 점을 가장 좋아하나.

"선공후사의 정신을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국채보상운동으로 나타났듯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정신이 대구시민 개개인의 DNA에 흐르고 있고 그 정신은 어떤 지역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나라가 힘들 때마다 위대한 결단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었던 도시이자 '보수의 심장'이라는 자부심이 있는 곳이 대구다. 오늘날 경제번영의 출발점이 된 새마을운동도 대구에서 퍼져나갔다."


●약력 △59세 △수성고(수원), 연세대 행정학과 △부인, 1남1녀 △육군병장 만기 전역 △취미 서예, 등산 △주량 소주 1홉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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