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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출마 김재원 "유영하와 단일화? 지향점 달라 가능성 없어"

입력
2022.04.15 08:30
수정
2022.04.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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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후보
"지지율 홍준표는 하락세, 김재원·유영하는 상승세"
"윤-박 회동서 유영하는 안내자일 뿐"
"한동훈 잘된 인사...파격은 '윤 총장'도 마찬가지"

대구광역시장에 공천 신청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대구광역시장에 공천 신청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가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홍준표 의원으로 압축된 가운데, 김 전 최고위원이 "유영하 변호사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의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는 "본인의 경쟁력이 아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라고 일축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3일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 인터뷰에서 "(유 변호사와) 목표와 지향점이 다르다"며 이렇게 말했다.

단일화 가능성을 비관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자신이 "윤석열 정부 출범에 맞춰 대구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는 것이다. 사회자가 '대선 때 제일 많이 도우신 분'이라고 치켜세우자, 김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를 방문하셨을 때 서문시장, 동성로 거리에서 만나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긴 얘기를 할 수는 없었지만, 선거 잘하고 있는가라고 물으셨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유영하 변호사도 윤석열 당선인 선후배 지간으로 친하다'는 지적에는 "(윤심은) 지켜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공천 룰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어 "잘 모르는 분들은 홍 의원을 많이 지지하고, 홍 의원과 함께 일해보거나 잘 아는 분들은 점점 멀어지는 과정"이라며 "대구 시민들이 홍 의원의 진면목을 알게 되면서 점점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홍 의원 공약이 너무 실현 가능성이 없는 내용들이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에 공개 토론하자고 제안했는데,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회동에 배석한 유 변호사에 대해서는 "안내자 역할을 맡으신 분이니까 옆에 있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 후원회장으로 나선 데 대해서도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사받고 재판받았다"면서 "저도 수사받고 재판을 받느라 심신이 갈기갈기 찢어질 정도라 유 변호사 역할을 저희들이 하지 못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동훈 잘된 인사... 국정농단 수사는 '지나간 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인수위사진기자단


한편 새 정부 초대 법무부장관 후보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지명된 데 대해서는 "현 정부가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검찰 조직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는데, 이걸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잘된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소 파격적인 인사라고 할 수도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할 때도 파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 부원장 검사시절, 국정농단으로 수사받지 않았냐'는 질문에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강조한 뒤 "다 지나간 일이고 또 검사로서 자신의 소임을 다한 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개정안 추진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정말 그것이 검찰개혁의 방향이라고 생각했으면 정권 차지하고 있었고 국회의 의석을 170석 넘게 독점하고 있었고 그동안 국회를 멋대로 운영해오던 시절에 할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정권이 넘어가게 되니까 자신들이 혹시라도 검찰에 불려가서 조사받을까 봐 저런 일을 벌이고 있다고 국민들이 생각할 건데, 그런 일을 벌여서 뭘 얻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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