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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태양절 하루 앞두고, 원인철 합참의장 美 '핵 항모' 승선

입력
2022.04.14 18:50
수정
2022.04.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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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동해 체류 美 링컨호서 회동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13일 동해 공해상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13일 동해 공해상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북한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하루 앞두고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미국 10만 톤급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승선했다.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원 의장은 14일 동해 공해상에 체류 중인 링컨호에 올라 러캐머라 사령관과 회동했다. 태양절을 전후로 한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은 연합대비태세 및 1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군사연습(한미훈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강도 대북메시지는 별도로 내지 않았다고 한다.

앞서 링컨호를 필두로 한 미국의 항모전단은 12일 동해 공해상에 도착했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다만 한국 해군과의 해상훈련은 하지 않기로 했다.

비행갑판 면적만 1만6,529㎡(약 5,000평)에 이르는 링컨호는 스텔스 전투기 F-35C를 비롯해 F/A-18 슈퍼호넷 전폭기 등 80여 대의 함재기를 탑재하고 있다. 핵추진 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등의 전단도 거느리고 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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