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 완화? 한화진 환경장관 후보자 "충분히 소통하겠다"

입력
2022.04.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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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첫 출근길에 "환경단체 및 기업과도 충분히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업이나 시민단체 등 여러 이해당사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찾으려 한다"며 "현장 목소리를 많이 듣고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관련해서는 전날 지명 직후 기자회견에서와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한 후보자는 "NDC 40%라는 목표는 이미 있는 것이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 해 나갈지가 중요한 것"이라며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마찰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과학적인 자료에 기반을 둔다면 순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전반적으로 환경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기조를 내비친 것과 관련해서는 "규제 완화가 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추후 구체적으로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 후보자는 이날 낸 내정 소감문에서도 "기후·환경위기가 가속화되고 국제질서도 급변하는 엄중한 시기에 새 정부 첫 환경부 장관으로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국민의 환경권을 실현하고, 탄소중립 녹색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편 한 후보자는 지난달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영입됐는데, 이에 대해선 "사임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장관으로) 취임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임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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