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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취소' 안철수, 거취 고민하나... 윤 당선인 측 "끝까지 책임 다할 것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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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4일 공식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1·2차 내각 인선에 안 위원장 측 추천 인사가 배제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거취에 대한 고민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약속한 '공동정부' 구성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안 위원장은 당초 오전 10시 30분 서울소방본부의 소방정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불참을 통보했다. 오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보건의료분과 회의도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새 정부 초대 내각 2차 인선을 발표한 전날 윤 당선인과 인수위 관계자들의 도시락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안 위원장이 인수위 활동 등을 포함해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윤 당선인이 두 차례 첫 내각 인선을 발표했지만 '안철수계' 인사는 전혀 포함하지 않았다. 안 위원장 최측근 인사인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도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처음에 예측할 때는 몇 명이 되지 않을까 했다"며 인선 결과에 에둘러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 측은 수습에 나섰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4일 서울 종로구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안 위원장과 공동정부 목표를 갖고 이끌어가야 하는 시간은 5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 있다"며 공동정부 무산설을 일축했다. 이어 "인수위 기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새로운 대한민국의 5년을 위해 아주 농축되고 중요한 시간"이라며 "안 위원장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해주실 것이란 기대와 신뢰를 갖고 있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안 위원장의 일정 취소에 대해선 "개인 사정이 있을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또 안 위원장이 불참한 전날 만찬에 대해선 업무보고 성격이었다면서 "안 위원장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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