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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이상 백신 4차접종 꼭 하시길" 방역당국 강력 권고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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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시작하는 가운데, 정부는 3차 접종 후 확진된 '돌파 감염자'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했다. 일부 나라에서는 돌파감염자에게도 4차 접종을 권장한다며, 80세 이상의 접종을 강력 권고했다.
황경원 질병관리청 접종기획팀장은 13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3차 접종이 코로나19 피해 최소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가 60세 이상에 4차 접종을 시작하는 건 "3차 접종이 4개월이 경과, 백신효과가 감소할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황 팀장은 "최근 중증환자 85%, 사망자의 95%가 60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60세 이상에 대한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XL형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변이들을 세계보건기구는 아직까지 일반적인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고,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코로나19 변이에도 여전히 백신 접종이 감염과 위중증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3차 접종을 받고 120일이 지난 사람은 동네 병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네이버나 카카오톡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동네 병의원에 전화해 문의하는 식이다. 미리 지정한 날짜와 장소에서 접종받고 싶다면 예약은 18일부터, 접종은 25일부터 가능하다.
정부의 추가 접종 계획이 발표될 때마다 일반인들이 궁금해한 점은 크게 두 가지. ①잦은 접종에 따른 부작용과 ②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돌파감염이 심심찮게 나오는 상황에서 제기되는 '백신 무용론'이다.
'짧은 기간 동안 네 번 백신접종을 한다면 몸에 무리가 가거나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황 팀장은 "우리보다 먼저 4차 접종한 이스라엘, 캐나다, 칠레 등의 사례를 봤을 때 1~3차 접종에 비해 4차 접종에서 이상반응이 특히 많이 발생한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스라엘 연구에 따르면 4차 접종 완료 후에 이상반응은 보통은 근육통이나 발열과 같은 일반적이고 국소적인 증상이 대부분이었고 평균적으로 1.7일 정도면 다 소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백신의 반복적인 접종으로 인한 면역체계 영향에 대해선 국내외 연구결과나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3차 접종 후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517만8,207명. 전체 3차 접종자의 16.3%에 달한다.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에 걸린다'는 말에 황 팀장은 "백신효과라는 게 감염 예방 효과에 국한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지만 감염되더라도 백신을 통해서 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보고 있다"며 "최근 영국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감염시 빠르게 심하지 않게 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돌파 감염자도 4차 접종을 꼭 해야 할까. 황 반장은 "일단 1, 2차 기초 접종은 확진이력에 관계없이 반드시 접종해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있다"며 "3차와 4차 접종 경우에는 접종대상에 해당하고 본인이 접종 희망하는 경우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60세 미만 4차 접종은 가능하지 않다"며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환자, 입소자 종사자 경우에는 접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새 거리두기 조정안은 1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완전히 해제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팀장은 "실외 마스크(의무 착용 해제)를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전체에 대해서 현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논의한 후에 금요일(15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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