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MB정부서 중용'...조승환 전 해양진흥원장, 해수부 장관 지명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첫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은 해운물류·해사안전·해양개발 등 다양한 실무경험을 갖춘 해양 전문가다.
부산 출신으로 대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제34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국무총리 정부비서관실과 의전비서관실을 거쳐 2003년 연안계획과장으로 부임하며 해수부와 첫 인연을 맺었다. 해사안전국장과 해양정책실장 등 해수부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고, 인천해양청 인천항건설사무소장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선 윤석열 대선 후보의 해양수산 정책 입안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조 후보자를 “국내 해양수산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해양수산업 육성과 글로벌 물류 중심의 신해양강국의 밑그림을 그려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보수정권에서 일했던 인물이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 대거 중용된 것처럼 조 후보자 역시 이명박 정부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조 후보자는 제17대 대선 이후 이명박 당선인 인수위에 경제2분과 실무위원으로 참여했고, 이후엔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조 후보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물류체계를 구축하고, 수산업·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어 연안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해운업계의 가장 큰 이슈인 해운업계 담합 제재에 대해선 기존 해수부 입장을 고수하며 공정거래위원회와의 갈등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해운업계 담합 조사에 대해 해수부가 직접 관여하는 식으로 제도를 바꿀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해운산업은 국제 경쟁을 하는 업종으로,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국제 관행이 있다”고 답했다. '선사의 공동행위는 해운법상 문제가 없다'는 해운업계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