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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졸다가 지적 받자 흉기 훔쳐 교사 찌른 고교생

입력
2022.04.13 15:15
수정
2022.04.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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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미수·특수상해 혐의로 체포
동급생 2명도 흉기에 찔려 다쳐

경찰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경찰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40대 교사와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 미수와 특수상해, 절도 혐의로 고교 3학년생 A(18)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인천 남동구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교사 B(47)씨의 가슴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을 말리는 C(18)군 등 동급생 2명의 손 등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군은 수업시간에 잠을 자다가 B씨에게 잔소리를 듣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교실을 뛰쳐나간 뒤 인근 생활용품점에서 흉기를 훔쳐 돌아와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와 C군 등 3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직업전문학교에서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 콘텐츠 관련 직업위탁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어 아직 조사를 못한 상태"라며 "조만간 A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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