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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책협의단 귀국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공감대"

입력
2022.04.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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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8일간 한미연합훈련 정상화 등 의견 교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국민의힘 박진 의원 등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국민의힘 박진 의원 등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이 7박 8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후 귀국했다. 대표단은 미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한미훈련 정상화 등을 논의했다.

단장을 맡은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 양측은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억지력을 강화하고 물샐 틈 없는 공조를 다져나가기로 했다"며 "미국 측은 우리에 대한 확고한 방위 공약, 확장 억제 제공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정상화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 △한미 외교·국방 '2+2' 장관회의 개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번 방미 결과를 윤 당선인께 충실히 보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측이 정상회담 조기 개최 필요성에 공감했다고도 재차 전했다. 다만 '일본에서 다음 달 하순 개최가 예상되는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느냐'는 질문에는 "시기 등은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한중, 한일 관계도 화두에 올랐다. '한미동맹에 기반한 상호 존중의 한중관계'와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한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에 대한 윤 당선인의 의지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미 측은 이를 적극 환영했다"고 했다.

대표단은 이달 3일 출국해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 조정관, 국무부에선 웬디 셔먼 부장관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 등을 면담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표단이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지 못한 데 대해 "어이없는 외교 참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몰두하고 있고, 블링컨 장관은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에 워싱턴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과 부단장인 조태용 의원은 방미 기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주미대사로 수차례 거론되기도 했다. 관련 질문에 박 의원은 "방미 활동을 하느라 다른 건 일체 신경 쓰지 못했다"고, 조 의원은 "덧붙일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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