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윤석열-박근혜 대구 회동에 "유영하 단독 배석"...당선인 후광까지?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11일 대구시장 출마를 위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서상기 선대위원장은 이날 "유 변호사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방문할 때 박 전 대통령 쪽에서는 단독으로 배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이날 600여 인파가 가득채운 대구 달서구 두류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여러분께서 사랑하는 대통령을 지켜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5년을 버텼다"며 "조금 더 자세를 낮추고 대구시민 여러분과 눈을 맞추고 호흡하면서 피와 열정, 눈물을 여러분에게 모두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구는 보수의 적통이 이어지는 곳"이라며 "대구를 다시 한번 부활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유 변호사는 '보수의 적통'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정권교체는 끝이 아니라 대구가 보수의 적통으로 일어나게 될 시작"이라며 "변방의 지방도시가 아니라 다시 한 번 비상하는 대구가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보수의 적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이 한 몸을 바치겠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개소식에서는 지난 8일 공개된 박 전 대통령의 영상도 한 차례 재생돼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서석구 변호사와 박대출(경남 진주시갑) 의원, 이규택 전 의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와 강용석 소장 등도 자리를 채웠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인사말에서 경쟁 후보에 독설을 쏟아냈다. 류 전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 곁에서 호가호위하다가 비겁하게 떠난 사람이 대구시장이 되면 되겠나"라며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 정치적 패륜을 저지른 사람이 대구시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했다.
한편 서 선대위원장은 공식행사 후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 회동 때 유 변호사가 단독 배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 변호사는 이날 "당선인이 오면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예우를 해야 하는 만큼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만남 이후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만남 관련 백브리핑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12층 건물의 6층에 있는 선거사무소 입구와 7층 계단 등에는 도태우 변호사와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보낸 화환 등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지지자들도 5, 7층 계단까지 늘어섰고, 개소식 후에도 유 변호사와 사진을 찍는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