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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유튜버 활동 예고한 슈, '부정적 여론' 장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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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E.S. 멤버 슈가 상습 도박 논란을 딛고 재기에 나섰다.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슈가 4년 만에 방송에 나와 '새 출발'을 하는 과정이 담겼다.
슈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 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슈는 자필 사과문으로 "지인의 꾐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됐다.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을 통해 슈의 심경을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지난 4년간 많이 달라진 변화를 체감한 슈는 "사건이 터지고 난 후 큰 불부터 껐다. 있는 것 다 팔고 빚을 메꾸고 메꿨다. (재산도) 바닥이 나니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했다. 사람들이 봤을 때 '많이 좋아졌다'라는 말이 나오게끔 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파산 신청을 피하고 싶었다는 슈는 "제가 파산을 하면 건물이 경매에 넘어간다. 그렇게 되면 세입자 일부는 배당을 못 받게 된다. 전 건물을 팔 때 세입자들만 책임져달라고 했다. 제게 돈을 하나도 안 줘도 되니 세입자들이 불안해하지 않게만 해달라 했다"면서 세입자들과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고백했다.
현재 슈는 새로운 활동을 준비 중이다. 그는 방송을 통해 유튜브 콘텐츠 활동을 암시했다. 이전까지 '원조 요정' 타이틀로 예능 프로그램과 뮤지컬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연예계 복귀 가능성은 아직까지 미지수다. 친언니가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일을 돕고, 동대문 시장에서 의류 구매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지만 아직까지 동정론보다는 냉담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이를 의식한 듯 '마이웨이'는 슈의 도박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한국 도박 문제 관리센터 방문까지 담아내면서 슈의 '반성'에 힘을 실었다. 슈의 개과천선을 강조하기 위한 제작진의 의도적인 장치다. 덕분에 슈는 대중에게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재기를 위한 발판을 딛게 됐다.
앞서 '마이웨이'로 연예계에 복귀한 이들은 적지 않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대조영' '내조의 여왕'에 출연했던 최철호가 대표적인 예다. 최철호는 여배우 폭행 후 거짓 진술을 했다가 덜미가 잡혔고 지난 2018년 이후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최철호가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근황이 '마이웨이'를 통해 조명되면서 그를 향한 관심이 모였다. 이에 TV조선 드라마 '복수하라'로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지난 3월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시 공분을 샀다.
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분분하다. 슈가 소유한 건물 세입자 일부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피해를 봤었다는 사실과 상습 도박 논란 직후인 2019년 11월 일본에서 솔로 데뷔로 연예계 컴백을 알렸던 점이 부정적 여론을 지배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자필 심경문 게시 시점으로부터 3개월 후 TV 복귀가 알려지면서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논하는 이들도 있다. 슈가 여론이라는 거대 장벽을 극복하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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