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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방 성남시장 선거 후끈... 민주·국힘 '건곤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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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것인가, 빼앗을 것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적 고향, 경기 성남시의 단체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상징성 있는 단체장일 뿐만 아니라,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전국적 관심을 끄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11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전날 지방선거 성남시장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권락용 박영기 윤창근 이대호 정윤 조신 최만식 등 7명의 예비후보가 응모했다. 현직 시의회 의장(윤창근), 현직 도의원(권락용 최만식), 이재명 후보 전 특보단장(조신) 등 쟁쟁한 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은수미 현 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7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지만, 당내에서 현직 국회의원을 전략 공천해야 한다는 얘기가 힘을 얻고 있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안에선 분당을 지역구인 김병욱 의원을 내세워 성남시장 자리를 수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니오고 있다. 다른 후보들은 내심 불쾌해 하면서도 겉으로는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당 관계자는 “당에서 성남만큼은 사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전략공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12년간 민주당에 내 준 성남시장 자리를 이번 만큼은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김민수 박정오 신상진 이기인 이윤희 장영하 등 6명이 출사표를 냈다. 성남 4개 지역구 위원장 중 경기지사 선거전에 나선 김은혜 의원을 제외한 3명이 모두 후보로 나설 정도로,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중원구에서만 4선을 한 신상진 전 의원,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이자 '이재명 저격수'로 꼽히는 장영하 변호사의 출마도 눈길을 끈다.
성남은 지난달 대통령 선거에서 이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거의 완벽하게 표를 양분한 지역이었다. 팽팽하게 둘로 나뉜 민심이 3개월 만에 어느 쪽으로 쏠리게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선개표 결과 이 후보는 성남시에서 30만8,047표(48.22%), 윤 당선인은 30만7,972표(48.21%)를 얻어, 그 차이가 75표에 불과했다. 구별로 보면 이 후보가 수정구(53.98%), 중원구(57.24%)에서 우위를 보였고, 윤 당선인이 분당구(55.0%)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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