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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호' 규제완화 신호… 8개월 만에 고개 드는 거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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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거래가뭄'이 지속됐던 부동산 매매시장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계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는 938건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7월 4,681건을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해 올해 2월(805건)에는 관련 통계를 낸 2006년 이후 처음 세 자릿수로 떨어졌다. 신고기한(30일)을 감안하면 지난달 총 매매건수는 2,000건대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선 규제완화에 방점을 찍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기조가 거래 심리 회복에 영향을 끼쳤다고 풀이한다. 주택 가격 상승과 세 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망세에 빠졌던 소비자들이 거래 재개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주택시장은 거래량이 늘어나고 가격도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시행 2주년이 되는 오는 8월을 기점으로 전·월세 가격이 다시 한번 계단식 상승을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임차수요가 매매수요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있다. 도사리고 있던 '내 집 마련'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8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기대되는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으로 '생애 최초 주택 구입 가구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인상·개편(18.2%)'이 꼽혔다. 무주택자 344명의 응답만 놓고 보면 열 명 중 세 명(29.9%)이 해당 선택지를 골랐다.
직방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거래 관망으로 주춤했던 시장이 최근 기대감으로 꿈틀거리고 있다"면서 "정책 변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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