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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차출 반대' 김민석이 서울시장 후보로 지목한 4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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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경선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기자간담회를 여는 가운데, 송 전 대표 출마를 반대해 온 같은 당 김민석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신 4인방을 띄워야 한다"는 새 제안을 내놨다. 민주당이 7일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신청을 마감한 일정을 감안하면, 사실상 서울시장 전략공천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강경화 강병원 김현종 박용만 '서울시장 신 4인방'을 띄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①강경화(전 외교부 장관)는 '글로벌 서울'의 시대정신에 맞고 박영선 보궐선거를 지원해본 탁월한 통합형 여성 지도자고, ②강병원(민주당 재선 의원)은 서울선거에 잘 준비된 매력적인 포스트 86형 당내정치인"이라며 "③김현종(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과 함께하고 소신과 실력을 갖춘 실용형 글로벌 검투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④박용만(전 두산그룹 회장)은 재계의 김근태 같은 느낌과 이력을 지켜온 귀한 기업인"이라면서 "이들은 하나같이 지지율 2%에서 시작해 대역전을 일궈낸 '조순 드라마'의 2022년판 주인공들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낙연·정세균·추미애·박용진·박영선 등 대선주자급 후보군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부르면 나와야 한다. 그게 당인의 의무다'란 입장에서 호출 준비를 하되 가급적 마지막 카드로 남겨두고 경쟁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패배 후 6‧1 지방선거 인물난을 겪는 민주당에 서울은 특히 험지로 꼽힌다. 지난달 9일 치러진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서울에서 50.56% 득표율을, 이재명 고문은 45.73% 득표율을 기록했다. 오세훈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까지 감안하면 민주당에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거란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정성호, 김남국 등 일부 의원이 송 전 대표를 만나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권유하고, 우상호 의원 등이 다시 이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당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송영길 차출론은 가짜 프레임"이라며 송 전 대표 출마에 반대 의사를 밝혔던 김민석 의원은 이날 "송 전 대표의 문제는 더 논하지 않겠다. 송 전 대표의 마이웨이 방침이 확인되어 더는 서로 불편한 얘기를 보탤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내 일부 반발에 대한 정면 돌파에 나선다.
한편 7일 마감한 민주당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신청에서 서울시장 후보에는 송영길 전 대표와 재선 박주민 의원, 열린민주당 출신의 정봉주·김진애 전 의원, 김송일 전 전남행정부지사, 김주영 변호사 등 6명이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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