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용산 시대..."상권엔 긍정적, 오피스 경기는 반반"

입력
2022.04.08 11:54
알스퀘어 상업 부동산 관계자 1,110명 설문조사
유동 인구↑ 행정기관 입주 기대 vs 시위·집회 우려
오피스 시장은 기대감과 우려 공존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지출안이 의결된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모습. 연합뉴스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면 상권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는 기업 부동산 담당자를 포함해 총 1,110명을 대상으로 '용산 시대 개막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시장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58.6%)은 '상권에 긍정적'이라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집무실 이전이 상권에 긍정적이라고 한 응답자의 30.8%는 '유동인구가 늘면서 상권 활성화에 도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 기관 등 행정기관 추가 입주 기대감'(24.6%), '대통령 집무실 소재 지역이라는 프리미엄'(21.5%), '대형 개발사업 가능성'(12.3%)을 이유로 꼽았다.

상권에 부정적이라고 한 응답자 중 39.1%는 '각종 집회와 시위'를 우려했다. 34.8%는 '개발 규제'가 상권에 미칠 악영향을 예상했다.

알스퀘어가 ‘용산 시대 개막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시장 영향’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6명은 상권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알스퀘어 제공

상권과 달리 오피스 시장은 기대감과 우려가 팽팽하게 맞섰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이 오피스 시장에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51.4%, '부정적'은 45.9%로 집계됐다.

긍정적으로 본 이유로는 '행정기관의 추가 입주 기대감'(48.3%)이 가장 많았다. 23.3%는 '주변 개발 사업 활성화'를 호재로 봤다.

'부정적'을 고른 응답자의 절반 이상(55.4%)은 '대통령 주재에 따른 규제 강화로 개발사업 지연'을 예상했다. '빈번한 집회, 시위로 기업들이 입주를 기피'할 것이라는 의견은 32.1%였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라 업무시설 등 상업 부동산 시장에 개발 기대감과 규제 우려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용산 개발 계획의 세부 그림에 따라 시장 영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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