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일 잘할 것" 56%·"잘못할 것" 38% [한국갤럽]

입력
2022.04.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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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4월 1주차 정기 여론조사
"윤석열 당선인 기대치 낮은 편…과거 80% 내외"
文 국정수행 긍정 평가 44%·부정 평가 49%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한미연합사 방문 일정을 소화한 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인수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한미연합사 방문 일정을 소화한 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인수위기자단

국민 과반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 동안 직무 수행을 잘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전임 대통령들의 당선 직후 긍정 평가 수치보다는 낮지만, 지난주 같은 조사 때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4∼7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윤 당선인이 앞으로 5년 동안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56%가 '잘할 것', 38%는 '잘못할 것'이라고 답했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의견 유보는 7%였다. 잘할 거란 응답은 직전 조사 때보다 1%포인트 상승, 잘못할 거란 응답은 3%포인트 하락했다.

긍정적 전망은 국민의힘 지지층(88%), 60대(73%), 보수층(77%), 대구·경북(75%) 등에서 두드러졌다. 부정적 전망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0%), 40대(54%), 진보층(66%), 광주‧전라(58%) 등에서 많았다.

갤럽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향후 국정 운영 기대치는 과거보다 낮은 편이다. 전임 대통령들의 당선 2주 이내 시점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80% 내외였다. 2007년 12월 이명박 당선인 84%, 2012년 12월 박근혜 당선인 78%,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은 87%였다. 다만 제19대 대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져 문 대통령은 당선인 기간 없이 즉시 취임했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전주보다 소폭 상승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 제공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44%가 긍정 평가, 49%는 부정 평가했다. 직전 조사 때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 비율은 같았다.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코로나19 대처'(15%), '외교‧국제 관계'(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북한 관계', '복지 확대'(이상 4%), '경제 정책', '마무리 노력',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순으로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9%), '새 정부·당선인에 비협조'(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코로나19 대처 미흡', '북한 관계',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3%) 등을 지적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힘 35%,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0%, 정의당 4%, 국민의당 3%, 그 외 정당‧단체 1% 순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 지지도는 1%포인트 상승, 국민의힘 지지도는 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50% 내외로 높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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