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해경 헬기 추락… 2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22.04.08 07:00
수정
2022.04.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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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해상 함정서 이륙 직후 추락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 중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1명은 인근 해경 함정에 의해 구조됐다.

8일 해경청과 제주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2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한 승무원 4명 가운데 항공대 부기장인 정모(51) 경위와 전탐사인 황모(28) 경장이 숨졌고, 정비사인 차모(42) 경장이 실종됐다. 기장인 최모(47) 경감은 인근에 있던 해경 경비함정 3012함에 구조돼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날 사고 헬기는 마라도 인근 해상에 있던 경비함정 3012함에 구조대원 6명을 내려준 뒤 이륙 후 다시 부산으로 가려다가 함정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비함정 3012함은 전날 대만 해역에서 한국인 선원 6명을 태우고 조난된 ‘교토 1호’를 수색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해경은 현재 사고 해역 주변에 해경 경비함정과 해군 군함, 해수부 어업지도선, 민간어선 등을 동원해 실종된 항공대 승무원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헬기가 해상에 추락한 뒤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 3012함 대원들이 3명을 구조했다”며 “현재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 헬기와 동일한 기종의 헬기.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 헬기와 동일한 기종의 헬기.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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